15일 스페이스X 7번째 시험 비행

뉴 글렌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5.1.15 블루오리진
뉴 글렌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5.1.15 블루오리진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가능한 대형 로켓의 발사를 재시도한다.

블루 오리진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 '뉴 글렌'(New Glenn)이 미국 동부시간 16일 오전 1시(서부 시간 15일 오후 10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 글렌은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세 번째로 첫 시험 발사에 돌입한다.

뉴 글렌은 1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날씨 문제로 12일로 연기됐다. 이후 13일로 늦춰졌으나 시스템 문제로 연기됐다.

뉴 글렌 발사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고 있는 민간 우주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루 오리진이 2012년부터 개발해 온 뉴 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이다.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인 팰컨9보다 크고 화성 우주선 스타십보다는 작다.

지구 상공 2000㎞ 이하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 중량은 최대 약 45t(톤)으로 팰컨9의 약 두 배다.

뉴 글렌은 이번 첫 발사에서 블루 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궤도 운반선인 '블루링'을 탑재한다. 블루링은 6시간 동안 통신 기능 등을 점검한다.

뉴 글렌에서 분리된 1단 발사체를 대서양에 설치된 드론선 '재클린'(Jacklyn)에 착륙시켜 회수한다는 것이 블루오리진의 계획이다.

한편 15일 오후 5시(미 동부 시간)에는 스페이스X가 텍사스 남부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7번째 시험 비행에 나선다. 이번 발사는 13일로 예정됐으나 연기됐다.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이 약 66분간 시험 비행을 하면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10개의 모형 스타링크 위성을 배치하고 엔진의 재점화 기능을 시험한다.

1단부인 슈퍼헤비 부스터는 지난해 10월 시험 비행과 같이 메카질라(Mechazilla) 장비를 이용한 회수가 시도된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라온 블루오리진의 게시물. /2025.1.15 블루오리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라온 블루오리진의 게시물. /2025.1.15 블루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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