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보다 24.6%↑···투싼 HEV·아이오닉5·EV9 등 주요 모델 판매 신기록

현대차 투싼 HEV 모델./사진=현대차
현대차 투싼 HEV 모델./사진=현대차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친환경차(EV·HEV) 판매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이오닉5, EV9, EV6 등 주력 전기차 모델이 역대급 판매 실적을 거뒀다.

7일 현대차그룹에 빠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34만6441대로 전년보다 24.6% 증가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20만4115대, 기아는 14만2326대로 각각 27.9%, 20.0%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20.3%로,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현대차는 지난해 22.4%, 기아는 17.9%를 각각 기록했다.

연료별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 22만2486대, 전기차 12만3861대였다. 수소전기차(FCEV)는 61% 감소한 94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모두 최다 판매량이다.

주요 친환경차 모델 판매량을 보면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 HEV가 6만688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년보다 65.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 HEV가 4만2284대로 9.6% 증가했고, 현대차 싼타페 HEV가 3만2430대로 34.5% 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4만4400대로, 전년 대비 30.9%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기아 EV9이 2만2017대, EV6가 2만1715대로 각각 1869.3%, 15.0% 늘었다.

두 모델 모두 역대 최대 기록으로, EV9은 2023년 말 출시돼 사실상의 신차 효과가 났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미국 내 전체 판매량은 3.4% 증가한 170만8293대를 기록했다.

1위 GM(268만9346대), 2위 도요타(233만2623대), 3위 포드(206만5161대)에 이은 4위로, 5위 혼다(142만3857대), 6위 스텔란티스(130만9891대), 7위(닛산-미쓰비시(103만3851대) 등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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