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1억3158만주(지분율 63.9%) 취득 예정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대한항공이 11일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해 약 1조5000억원을 투자, 신주 1억3158만주(지분율 63.9%)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3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납입한 계악금과 중도금 총 7000억원 외에 잔금 8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잔금 납입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된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처음 공시한 이후 4년 1개월만에 기업결합을 마무리짓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통합을 위해 2021년 1월 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 2월 튀르키예 경쟁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합병 승인을 받아왔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세계 10위권 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합병 후 대항항공의 항공기는 총 226대로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2026년 10월 25일 목표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14개 필수 승인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지난달 28일 최종 승인을 받고 이를 미국 법무부(DOJ)에 보고한 상태다.
미국은 DOJ가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승인으로 간주된다. E
대한항공의 보고 2주일이 끝나는 11일까지 DOJ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기업결합이 승인된 것으로 간주된다.
대한항공은 "(신주) 취득예정일자는 신주인수계약 당사자 간 상호합의에 따른 거래종결일(납입일)"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