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중앙광장 조감도. /2024.12.3 삼성물산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중앙광장 조감도. /2024.12.3 삼성물산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수주전에 나선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제안했다.

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6283㎡(1904평)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에 나눠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인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위치한 한남4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면서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할 예정이다.

SWA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월드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하고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지속 협업하고 있는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평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열린 주거동 배치와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주거동의 위치를 조정했다.

정비계획상 획지 구분에 따라 나뉘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약 1만여평의 대규모이며, 각각의 중앙광장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해 차별성을 높였다.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컨셉으로한 곡선의 수경 시설을 조성해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여기에 원형 타워의 디자인 모티브인 수련을 테마로한 물놀이터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을 느낄 수 있는 예술 정원을 선보인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 차를 이용한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이 자리해, 스카이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남산 조망과 그 아래로 낙수가 떨어지는 폰드가 어우러지게끔 한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벽천의 폭포를 통해 남산 산자락의 비경을 재현하고,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시그니처 정원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숲을 조성한다.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이 어우러지는 자연 그대로의 단지를 재현하기 위한 조경 계획을 통해 도심 속 단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45%의 조경률을 적용했으며, 단지 전체 조경 시설의 녹지만 약 2만여평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10년 가든케어 서비스를 제공을 비롯해 펜트하우스 등 특화 테라스를 보유한 각 세대에는 무상으로 조경 식재를 하는 등 다양한 제안을 마련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수상(13회)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드리겠다. 단지 내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공공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약 810여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3.3㎡당 940만원으로 총 예정 공사비는 1조5723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경합 중이다.

조합은 다음달 1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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