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국내 파트너십 구축 방안 모색

2024년 11월 21~22일 페루 수도 리마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까야오(Callao)의 해군회관에서 '2024 페루 산업 로드쇼'(Industrial Day Roadshow)가 진행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2024년 11월 21~22일 페루 수도 리마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까야오(Callao)의 해군회관에서 '2024 페루 산업 로드쇼'(Industrial Day Roadshow)가 진행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페루를 교두보로 HD현대중공업이 중남미 함정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21일부터 22일까지 페루 수도 리마 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까야오의 해군회관에서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24 페루 산업 로드쇼'를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4월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함정 4척을 현지에서 공동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리마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최근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남미 방산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로드쇼에는 세르히오 곤잘레스 게레로 페루 생산부 장관, 세자르 에르네스토 콜룬헤 핀토 시마 조선소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현지 함정 기자재 생산 기업들과 선박용 엔진 및 발전기를 공급하는 STX엔진, 통합함교체계(IBS)를 공급하는 마린전자 등 국내업체 9곳이 참가했다.

이 업체들은 기자재 품목과 제품 세부 사양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페루 현지 생산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교류 하는 등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페루 현지 함정 기자재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페루 조선산업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2030년 약 34억 달러(약 4조76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중남미 함정 시장 확대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로드쇼는 페루 현지 기업들의 산업 역량을 향상시키고, 페루를 기점으로 중남미 전역에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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