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차량에 탑재할 레벨4 수준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차량 공유업체 플랫폼 우버가 영국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한다.
우버는 29일(현지시간) 웨이브의 최근 투자자 모집(펀딩 라운드)에 참여해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레벨2·3 수준의 운전자 지원과 자율 주행 기능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우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도 추진한다.
레벨4 자율주행차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스스로 운전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스스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우버는 2016년 자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볼보와 제휴를 맺었으나 2018년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건너던 한 여성을 치어 사망사고를 일으킨 이후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
알렉스 켄들 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브는 전 세계 모든 유형의 차량에서 모든 수준의 주행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는 '범용' 주행 Al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버와 함께 우리 AI의 차량 학습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우리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보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웨이브의 첨단 임바디드 AI 접근 방식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우버가 최고의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웨이브를 파트너로 맞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임바디드 AI는 자동차나 로봇, 제조 시스템 등 물리적 사물의 두뇌 역할을 해 기계가 스스로 실시간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우버는 22일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제휴를 맺고 크루즈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크루즈와 협력해 내년 (자율주행 우버택시)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현재 구글의 웨이모와도 제휴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로보택시를 통한 자율주행 무인 차량 서비스와 음식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