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의 HBM3(고대역폭메모리)가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중국 수출용 제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4세대 HBM3가 엔비디아의 퀄테스트를 통과,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처음으로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게 된것은 삼성전자로서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해당 제품들은 중국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GPU H20에만 사용될 예정이다. 

H20은 초미세공정 제품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미국의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제품이다. 최신 기능은 탑재됐지만 기본 성능 자체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엔비다아에 5세대 HBM제품을 납품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HBM3E 납품을 위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5세대 제품인 HBM3E 8단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양산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