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Vertical SLM, RAI 등 과제 선정
국내 최고 수준 GPU 인프라 지원···개방적 산학 협력

2024년 7월 5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 김영섭 대표(왼쪽)와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이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2024년 7월 5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 김영섭 대표(왼쪽)와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이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응용기술 개발을 위해 KT와 고려대학교가 손잡고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든다.

KT는 고려대와 ‘AICT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와 고려대는 ▲AI기술 완성도 제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과제 추진 ▲신속·실질적 협업을 위한 KT-고려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산학연구개발용 GPU 공동 활용 등 실질적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AI 기술과 관련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학계와의 긴밀한 협업을 위해 KT 기술혁신부문장인 오승필 부사장과 고려대학교 연구부총장 유혁 교수를 공동연구개발센터의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또 KT와 고려대학교는 각 3명씩 총 6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AI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외 AI 시장은 연구 결과물이 실시간에 가깝게 상품화와 사업화가 진행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물이 필요한 기업과 빠른 기술 변화에 따른 연구 혁신이 필요한 대학 입장에서는 개방적인 산학 협력이 필요하다. KT와 고려대학교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한 산학연계형 기술 개발을 추진해 AI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표 과제로 한국형 Vertical SLM(소형언어모델) 기술 개발, RAI(학습된 정보 중 사실과 다른 것을 교정하거나 삭제하는 인공지능), MoM(복수 기종 SLM 모델의 최적 탐색에 대한 연구) 등을 선정하고 2025년 말까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개발센터는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KT 우면 사옥 내에 스마트 오피스 컨셉으로 조성된다. 개인 연구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자유로운 의사소통 공간 등을 구축해 R&D(연구개발) 프로젝트 진행에 최적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KT는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GPU 인프라를 지원해 AI 산학 과제를 추진한다. KT가 보유한 GPU 자원 및 외부 인프라로 과제 특성 및 소요 시기에 따라 유연하게 GPU를 활용해 AI 벨류체인의 전반적인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대학 자체 LLM을 보유해 우수한 AI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려대학교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KT는 고려대와 실제 적용 가능한 개발 협력을 통해 고객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고 산업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제적인 AICT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AICT Company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고려대의 우수한 연구력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과 대학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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