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밸류업 주력…반도체 중심 투자로 전환할 것"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공석인 SK스퀘어 신임 사장에 한명진(51) 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이 선임됐다.
SK스퀘어는 3일 이사회를 열고 한명진 센터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명진 이사의 대표이사로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개최일은 8월 14일이다.
2022년 12월 SK㈜ C&C 대표이사에서 SK스퀘어 CEO(최고경영자)에 선임된 박성하사장 대표는 2026년 3월까지의 임기 1년 반을 남기고 지난달 자진 사임했다.
한명진 사장은 SK텔레콤에서 CSO(최고전략책임자),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 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의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올해부터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아 포트폴리오 밸류업, 주주환원 등 SK스퀘어의 주요 경영활동을 주도했다.
한 사장은 SK텔레콤 CSO 경험과 글로벌 투자·사업개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SK스퀘어를 수년 내 글로벌 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성장시키는 중책을 맡았다.
SK스퀘어는 “젊고 빠른 새 리더십으로 ICT(정보통신기술)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출범한 그룹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지난해 산하 23개사 중 18개 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조3397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매출 4983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SK스퀘어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밸류업하고 콘텐츠웨이브 합병,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등 여러 성과를 차례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