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83억원 14.6%↓ 당기순이익 3333억원 흑자전환

/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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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SK스퀘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237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6390억3300만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82억7800만원으로 14.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332억8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고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올해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4월 중 19 영업일 만에 모두 완료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하며 SK스퀘어 주식의 주당 가치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예정분포함) 누적 금액은 약 4100억원이다. 이는 최초 발행주식수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SK스퀘어 주가는 올들어 약 54% 상승하기도 했다.

SK스퀘어 본체는 현재 약 1조1000억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규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 1조1000억원은 4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6158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4500억원, SK하이닉스 1분기 배당금 438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4월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약 2625억원도 유입됐고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배당금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올 한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K스퀘어가 주축이돼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외에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 나머지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SK스퀘어는 올들어 포트폴리오 밸류업, 반도체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컴퍼니로 밸류업 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의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성사시킴으로써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원스토어는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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