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대형 교통사고가 나 13명의 사상자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경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직후 6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후송됐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모두 남성이며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이다.
부상자는 4명 확인됐는데 이중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3명은 경상이며 일부는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 진술에 따르면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이 웨스틴조선호텔 쪽에서 북창동 먹자골목 앞 도로를 지나 시청역 12번 출구 쪽으로 역주행하며 다중 추돌사고를 내면서 횡단보도와 인도를 덮쳤다.
68살 남성인 사고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운전자는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운전, 마약 복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고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고 수습을 위해 서울시청~ 숭례문 방향 1번 국도 등 인근 도로 통행이 모두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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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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