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전망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KT가 7월 1일부로 일부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회사 노동조합이 “이번 조직 개편이 낙하산을 위한 자리 만들기면 안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26일 KT새노조는 비정기 조직 개편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김영섭 대표는 취임 당시 화합을 강조했으나 이미 검찰 출신과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다수 영입돼 KT 노동자들의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KT는 통상적으로 1년에 한 번 연말에 정기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7개월 만인 7월 1일을 목표로 비정기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노조는 “이번 미디어 조직확대를 두고 추가적인 낙하산 인사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며 “조직 확대가 낙하산 자리 만들기로 변질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계획 중인 미디어사업총괄조직 확대와 AI(인공지능) 관련 조직 정비, 일부 조직의 분사 등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사업성이 낮은 조직의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력 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새노조는 이번 조직 개편 계획 수립 및 실행 과정에 노조와 해당 부서 직원들 간 충분한 사전 협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향후 인사 과정에서 외부 낙하산 인사가 아닌 내부 인재 발탁과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김영섭 대표의 성실한 소통과 협력, 그리고 약속 이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사측 관계자는 “조직 개편이나 인사와 관련해선 확정된 게 없고 날짜 등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