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획실 현재웅 상무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 대응"

삼성전자 상품기획실 현재웅 상무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상품기획실 현재웅 상무 / 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인공지능)용 고용량 스토리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기반의 낸드플래시 제품을 개발한다.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9세대 V낸드 기획과 개발을 담당한 삼성전자 상품기획실 현재웅 상무는 “고용량 낸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진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QLC 기반 제품을 개발해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낸드플레이 시장은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클라우드, AI 서비스 같은 킬러앱의 등장 및 데이터 전송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향후에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의 데이터를 처리할 더 많은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중요한 차세대 응용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디바이스 AI, 오토용 제품, 엣지 디바이스 등 차세대 응용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4월 삼성전자는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9세대 V낸드는 업계 최소 크기의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가 구현돼 이전 세대보다 약 1.5배 높은 비트 밀도(Bit Density)를 자랑한다.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간섭 현상을 제어하고, 제품 속도와 소비 전력, 품질과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AI 시대에 요구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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