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삼성전자와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9.3%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수량 기준으로는 18.7%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 분기 대비 1.0% 포인트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Neo QLED(퀀텀닷 기반 LCD)를 앞세운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과 QLED, OLED의 판매 호조를 통해 19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매출 기준 53.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1500달러 이상 기준으로도 55.2%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98형 제품 등의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에서도 3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 OLED의 경우 출시 이후 16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매출 기준 27.0%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약 62만7000대로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40형에서 90형 대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12년 연속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1위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1분기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약 53%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했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한 차원 진화한 공감지능(AI) 화질‧음질 칩 ‘알파 AI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541만10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6%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줄어든 4642만1500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121만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