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삼양식품 영업이익률 20.8%
오뚜기 732억원, 농심 614억원

라면 3사 영업이익.
라면 3사 영업이익.

[포쓰저널] '불닭' 에 힘입은 삼양식품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라면 3사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이 오뚜기와 농심의 분기 영업이익을 뛰어 넘은 것으로 처음이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 20%대를 기록, 오뚜기와 농심의 두배가 넘었다.

16일 라면 3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12.0% 늘었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3.7% 줄었다.

삼양식품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식품업계에서 보기 드문 20.8%을 기록했다.  오뚜기 8.3%의 150.6배, 농심 7.0%의 197.1%에 달했다.

매출액 증가세도 삼양식품이 압도적이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은 385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1% 늘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매출액은 8836억원으로 3.1% 느는데 그쳤다. 농심 매출은 872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라면 3사 영업이익률
라면 3사 영업이익률
라면 3사 매출
라면 3사 매출

당기순이익도 삼양식품이 라면 3사 중 가장 많았다. 665억원으로 194.5% 증가했다.

오뚜기의 1분기 당기순익은 485억원으로 290% 증가했다. 농심은 532억원으로 1.8% 줄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급증에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까지 더해지며 1분기 영업이익, 매출액,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288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 입점 가속화와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209.8% 증가한 565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5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양념치킨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등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까지 증가했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에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도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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