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왼쪽), 조현상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 조현상 부회장.

 

[포쓰저널] 조현준 회장과 동생 조현상 부회장의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효성그룹의 신설 지주사 분할 및 재상장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효성의 분할 신설예정법인인 효성신설지주(가칭)에 대해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재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효성첨단소재 등 계열사와 물류주선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를 신설해 효성신설지주를 재상장할 예정이다. 

효성신설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1조 6198억 원의 매출액과 39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효성중공업은 이날 조현상 부회장이 보통주 4만4590주(0.48%)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은 기존 3.16%에서 2.68%로 줄었다.

조 부회장은 22~23일 두 차례에 걸쳐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주당 32만3959원, 총 144억4533만 원이다.

조 부회장은 12~19일에도 6차례에 걸쳐 보통주 16만817주(1.72%·525억8000만 원)를 처분한 바 있다.

효성그룹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 생전에 그룹 분할 방식으로 후계 경영 구도를 정리했다. 

효성그룹은 2월 이사회를 열고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가칭)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키로 했다.

조현준 회장이 효성을 맡아 효성공업과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티엔에스 등을 이끈다.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신설지주를 맡아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등을 전담하며 각자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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