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장기 적립식 투자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 4종 ETF(상장지수펀드)의 보수를 인하한다.

1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 4종의 총 보수는 연 0.05%에서 국내 최저 수준인 0.0099%로 인하된다.

보수가 인하되는 상품은 환오픈형이자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형 2종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과 배당을 지급하는 환헤지형 2종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최저 수준 보수 인하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연금계좌 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보수 인하 효과는 장기 투자 시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분배금을 지급하는 PR형보다 장기 성과가 우수한 분배금 자동 재투자 방식의 TR형에 최저 보수를 적용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을 더 높인다는 의도가 담겼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1년 4월 미국 대표지수 토탈리턴(TR) ETF를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최근 KODEX 미국S&P500TR은 운용규모 1조원을 돌파했으며, KODEX 미국나스닥100TR의 운용규모는 7300억원에 달한다.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는 6개월, 1년 설정 이후 다양한 구간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2021년 4월 설정 이후 수익률의 경우 KODEX S&P500TR과 KODEX 나스닥100TR은 각각 56.43%, 59.84%를 기록하며 일반 PR형 ETF(분배금 재투자 가정) 대비 각각 최대 1.9%p, 0.6%p 초과 성과를 거뒀다.

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 부사장은 “투자자들이 삼성자산운용 KODEX ETF를 통해 연금자산을 활용한 성공 투자 경험을 꾸준히 쌓아 원리금보장형 중심인 지금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변경하실 수 있도록 연금특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