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공지능학회, UNIST 교수팀j 논문 4건 채택
AI대학원 심재영·주경돈·한승열·김지수 교수팀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자율주행, 로봇 군집 작동 등 기계 협업과정에 필수인 인공지능(AI) 원천 기술을 연구한 국내 대학 교수진들의 논문이 글로벌 학회에서 인정받았다.
19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글로벌 최우수 인공지능학회인 AAAI(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AI)에 이 대학 연구진의 연구성과 4건이 채택됐다.
UNIST의 연구성과는 심재영, 주경돈, 한승렬, 김지수 등 4개 교수팀에서 나왔다.
심재영 교수팀은 가상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CCTV 등 영상을 분석해 범죄자, 실종자 등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찾아내기 위해서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다.
컴퓨터 비전 기술은 가상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라벨링 비용과 초상권 침해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주경돈 교수팀은 가상현실에서 사람 간 3차원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해 채택됐다. 포옹, 악수 등 상황에서 상대방의 동작에 맞게 가상 인간을 저절로 생성, 가상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다.
한승열 교수팀은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기술을 선보였다.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은 게임뿐 아니라 기계들의 협업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군집 작동 등에서 필수적인 인공지능 원천 기술이다.
한 교수팀은 기존 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에서 탐색해야만 하는 경우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김지수 교수팀은 온라인 추천을 위한 ‘밴딧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뉴스나 영상시청, 쇼핑 등에서 사용자의 기호를 고려해 유사한 아이템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호를 파악해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해당 논문들은 20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8일간 열리는 38회 연례 정기학회에서 공개된다. 이번 정기학회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만2000편 이상의 논문이 전 세계에서 제출됐다. 이 중 UNIST의 연구성과를 포함해 2342편(채택률 약 23%)만이 채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