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 -146억 적자전환

CJ ENM 분기 실적 추이
CJ ENM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CJ ENM은 2023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7.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596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35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음악 부문의 고성장과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FS)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원플랫폼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했다.

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과 티빙 등 신성장 사업의 이익 개선과 음악 사업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2024년에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티빙 경쟁력 제고, 피프스시즌의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 신규IP 기반 글로벌 음악사업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은 4조3683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연간 순이익은 -399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CJ ENM 미디어플랫폼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CJ ENM 미디어플랫폼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유료 가입자 확대와 해외 콘텐츠 판매 호조를 보인 티빙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 4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32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CJ ENM에 따르면 채널‧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 강화로 콘텐츠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디지털 간 통합마케팅이 강화되며 비용도 감소했다.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CJ ENM 영화드라마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영화드라마 부문은 4분기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3001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CJ ENM은 “성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작가‧배우 파업으로 중단됐던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가 재개되며 인기시리즈를 비롯해 다수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글로벌 OTT에 공급됐으며 킬러 콘텐츠들의 글로벌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3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CJ ENM 음악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CJ ENM 음악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의 선전과 라이브 투어 및 콘서트 확대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1.8% 증가한 2567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에 따르면 K팝 최초의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미니 2집은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보이그룹으로 성장한 ‘JO1’은 일본 교세라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상해‧자카르타‧대만 등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MAMA AWARDS’는 역대 최다 관객을 운집시키며 컨벤션 라이브 매출의 호조를 이어갔다.

CJ ENM 커머스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CJ ENM 커머스 부문 실적 / 이미지=CJ ENM

커머스 부문은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0% 감소했으며 일회성 요인 제거 시 45.2%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은 3757억원으로 0.3% 줄었다.

CJ ENM은 “TV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신상품 단독 론칭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실질적 성장을 일군 것이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더엣지, 셀렙샵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판매 호조, ‘브티나는 생활’ 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고 했다.

CJ ENM은 2024년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정상급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오리지널 앵커IP를 지속 발굴해 콘텐츠 명가로서 초격차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음악사업은 신규 걸그룹을 론칭하는 등 글로벌 휴먼IP를 지속 발굴하고 해외 라이브‧컨벤션 기반을 넓혀 글로벌 음악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서 경쟁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티빙은 국내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AVOD)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예고하고 나섰다.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화해 가입자와 트래픽을 모두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피프스시즌도 글로벌 제작과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기가 검증된 시즌제 드라마의 후속 시리즈를 시작으로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올 한해 25편 이상을 딜리버리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부문은 2024년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2.0 전략을 실행하며 대형 브랜드사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신상품 첫 론칭 채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며 모바일 커머스의 취급고 성장을 일구겠다는 목표다.

또한 브랜드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통해 전개 중인 락포트, 브룩스브라더스, 오덴세 등 단독 브랜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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