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내 법인 설립 완료…주파수·통신설비에 총 6128억원 투입
AI 기술로 절감한 투자비 R&D, 28㎓ 서비스 투자
"국내 고용 창출, 기술 혁신 이바지 할 것"

2024년 2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스테이지엑스
2024년 2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스테이지엑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3강 구도로 자리잡힌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22년만에 새로운 사업자로 등장한 스테이지엑스의 서상원 대표가 “기술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새로운 딥테크 통신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주파수와 통신설비에 총 6128억원을 투입해 2025년 상반기 업무 개시 후 3년 내 흑자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사업 전략과 계획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G(5세대)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라는 스테이지엑스의 3가지 지향점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신규사업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도 과감한 혁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한다. 이를 통해 확장성,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면서도 효율적인 비용으로 빠르게 구축 가능하다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AI(인공지능) 기술 도입도 함께 구상 중이다.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운영을 담당하는 AI 기술로 운영비를 절감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확보한 28㎓(기가헤르츠) 주파수로는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스테이지엑스는 최초 입찰 당시인 2018년과 대비해 눈부시게 발전한 28㎓ 관련 기술을 이용해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와이파이(Wi-Fi)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주파수 할당 비용에 대해서도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으로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R&D(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하고, 출시 3년 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8㎓ 기지국 확대뿐 아니라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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