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장애인 미술작가들이 건설사에 채용돼 본사와 현장 사무실에 작품을 전시하며 근무 분위기를 개선하고 있다.
26일 현대엔지니어링는 회사 소속 장애인 미술작가와 부모를 본사 계동사옥에 초청하는 행사를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림이 전시되고 있는 본사 1층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소속 부서 담당자와 업무 만족도,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토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사내 미술작가' 장애인특별채용 직무를 만들고 총 9명의 장애인 미술작가를 채용했다.
소속 미술작가들의 출퇴근이 용이한 경기도 부천에 미술용품과 관련 설비가 갖춰진 작업실도 마련했다.
이들은 본사와 현장 사무실 등에 전시할 작품을 창작해 임직원의 문화생활과 근무 분위기 개선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한 건축물과 역사, 기업문화, 미래사업 등에 대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미술작가와 부모는 "내가 그린 그림을 회사 동료들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행복하다", "우리 아이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으로서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등의 소감을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내 미술작가 외에도 전사적으로 사무지원, 디자인, 안전 모니터링, 환경미화, 영어서무 등 다양한 장애인특별채용 직무를 개발하고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장애인 임직원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직원에게 최고의 업무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7년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물품기증 및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와 함께 본사 사내카페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