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의 첫 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24' 시리즈가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3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2024 삼성 갤럭시 언팩'을 진행, 모바일 신제품 갤럭시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실시간 통역 통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탑재해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포 갤럭시’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240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스냅드래곤8을 탑재하고, 유럽·남미·한국에서 판매되는 S24 기본형에는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두 프로세서는 클라우드와는 필요한 경우에만 연결되고 기기 안에서 AI 연산 대부분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기 안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은 갤럭시S24 시리즈가 유일하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AI기능으로는 실시간 AI 통역 통화외에 나이토그래피 줌, 제너레이티브 에디트, 노트어시스트 등의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시간 AI통역 통화는 통화 내용을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해당 기능 탑재를 미리 예고했다.

나이토그래피 줌 기능은 S22, S23 울트라에서 탑재됐던 100배줌에서 업그레이드 된 150배줌이 탑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배경을 자동으로 채우거나 사진 속 물체크기를 키우는 ’제너레이티브 에디트‘도 주목받고 있다.

피사체를 다른 위치로 자연스럽게 옮기는 등의 편집기능이나, 배터리 관리에도 AI가 적용될 수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클 투 서치' 탑재 가능성도 제기됐다. 화면 캡처를 하지 않아도 S펜으로 원을 그리거나, 탭하면 이미지, 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삼성 노트에서는 문서 요약과 함께 글의 분위기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끄적거린 내용을 이메일 형태로 가공하는 ’노트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형태도 약간 변화될 전망이다.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하는 기본형·플러스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 크기를 0.1인치(약 0.25㎝)씩 키우고,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소재를 채택하돼 엣지 디스플레이 면적이 전작 대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가운데 화면 밝기는 최대 2600니트로 최대 1750니트인 전작인 S23보다 약 49％ 밝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카메라는 지난해처럼 기본형·플러스는 최대 5000만 화소, 울트라는 최대 2억 화소까지 지원한다.

색상은 기본 모델·플러스의 경우 오닉스 블랙·마블 그레이·코발트 바이올렛·엠버 옐로에, 울트라는 티타늄 옐로·티타늄 바이올렛·티타늄 그레이가 예상되고 있다.

출고가는 기본·플러스는 동결, 울트라의 경우 소폭 인상이 전망됐다.

갤럭시S24와 갤럭시S24 플러스의 출고가는 115만5천원, 135만3천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며 512GB 모델의 경우 전작보다 2만2000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은 169만8천400원으로 전작에 비해 9만9000원 인상될 전망이다.

언팩에서는 삼성전자 라틴 아메리카의 인공지능 가상 인간 인플루언서 '샘'이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