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가전제품 연결하는 멀티디바이스 경험 제공
한눈에 집안 상황 모니터링..집밖에서도 이상상황 대응
사용자 건강상태·일정 맞춰 자동으로 가전 제어 가능

삼성전자 관계자가 CES 2024 개막에 앞서 2023년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볼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관계자가 CES 2024 개막에 앞서 2023년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볼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반려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제 소비자 가전·IT 전시회 CES2024에서 '로봇이 바꾸는 삶'을 화두로 집사 역할을 하는 로봇을 나란히 공개했다.

이들 로봇은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들을 Iot(사물인터넷)센서로 연결하며, 이용자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용자와 공감하며 약을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CES2024 개막 하루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인공지능) 컴패니언 ‘볼리’를 소개했다.

볼리의 등장은 2020년 CES에서 콘셉트가 처음 공개된 지 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볼리를 가정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 모양의 볼리는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생활을 보조한다. 일상 속 크고 작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가 외출 할때는 집안의 환경을 모니터링한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보여준다.

볼리의 핵심 기능은 멀티 디바이스 경험 이다.

볼리는 앞뒤에 탑재된 카메라로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연결해 쉽고 빠르게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설정하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한다.

집 안을 이동하며 공간을 인식, 맵을 스스로 완성하고 가전과 여러 기기를 스마트싱스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가 CES2024에서 공개한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2024에서 공개한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사진=LG전자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공개됐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을 가속화시켜 줄 반려가전 컨셉이다.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이 접목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해당 제품은 스스로 이동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홈AI전트를 통해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콘을 가동시킬수 있다.

끄는 것을 깜빡한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하거나,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할 수 있다.

LG 씽큐 앱과 연동해 앱에 복약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주는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반려로봇은 고령화가 급진전된 일본에서 이미 상용화돼 효과를 입증했다. 일본 소니의 로봇개 아이보(Aibo)가 대표적이다.

반려로봇은 말벗이 돼 우울감을 해소하고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위급상황 발생시 119에 연계하는 등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돕고 고독사도 예방해 반려동물의 대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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