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적절성·보고 요건 준수 여부 등 조사
16건 개별 리콜 대상 차량 638만3145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진행한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 대규모 리콜에 대해 미 교통당국이 검증 조사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산하 결함조사국(ODI)이 현대차·기아가 브레이크액 누수와 관련해 실시한 총 16건의 리콜과 관련해 감사 질의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NHTSA는 조사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리콜 결정 시기가 적절했는지, 보고 요건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각각의 리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회사측의  구제책이 적절한지 등을 규명하게 된다.

NHTSA는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리콜 보고서를 제출 받은 상태다.

이번 감사 질의는 2016년 이후 동일한 부품 공급업체에서 제조한 잠김방지브레이크장치(ABS) 및 유압식 전자제어 장치(HECU) 문제와 화재에 대한 16건의 개별 리콜을 다룰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638만3145대에 이른다.

현대차와 기아는 당시 리콜 사유와 관련해 내부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해 차량의 ABS와 HECU에서 각각 합선이 발생, 차량이 주차돼 있거나 주행 중일 때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대차는 "NHTSA와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아도 "NHTSA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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