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압전자제어장치(HECU) 이상 173만대 리콜
현대차, ABS모듈 브레이크액 누출..164만대 리콜

기아 EV9가 2023년 4월 5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돼 있다./로이터연합
기아 EV9가 2023년 4월 5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돼 있다./로이터연합

[포쓰저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엔진룸 화재 위험으로 인해 총 337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시정조치)을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콜 사유가 된 화재 위험은 현대차의 경우 유압전자제어장치(HECU), 기아는  잠금방지브레이크장치(ABS)와 관련된 문제에서 발생했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 사유와 관련해 2017년 이후 21건의 화재와 21건의 기타 열사고를, 기아차는 최소 10건의 확인된 화재 및 용해 사고를  NHTSA에 보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대차, 기아 모두 이번 리콜 사유로 인한 부상, 사망 보고는 없다고 했다.

기아는 2010~2017년 모델 연식의 보레고(모하비)·카덴자(K7)·포르테·스포티지· K900(K9)·옵티마·소울·리오·소렌토· 론도 등 173만대를 리콜한다.

이들 차량에서는 HECU에서 브레이크액 누출로 전기적 단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차나 주행 중 엔진룸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리콜 사유다.

현대차는 2011~2015년 모델 연도의 엘란트라·제네시스 쿠페·쏘나타 하이브리드·액센트·아제라·벨로스터·싼타페·에쿠스·베라크루즈·투싼·​​투산 퓨얼셀·싼타페 스포츠 등164만 대를 리콜한다.

ABS 모듈에서 브레이크액이 내부적으로 누출돼 전기적 단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차나 주행 중 엔진룸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NHTSA에 보고했다.

현대차는 ABS 모듈 퓨즈 교체를 위해 차량을 딜러에게 가져오도록 소유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NHTSA는 기아차가 여전히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11월 소유자들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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