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인접 부지 활용...2차전지 소재 생산 사업 투자

(왼쪽 네 번째부터) LS MnM 도석구 부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LS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이  3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LS
(왼쪽 네 번째부터) LS MnM 도석구 부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LS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이 3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LS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LS는 자회사 LS MnM이 EV(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진출을 위한 설비 및 건설 투자에 5794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투자금은 자기자본대비 24.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건비, 재료 매입 대금 등을 운전자본까지 더하면 투자금액은 총 6700억원 규모가 된다. 투자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26일 LS MnM는 이사회를 통해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 부지를 활용해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EVBM온산)에 67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LS MnM은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BM온산은 니켈 중간재인 MHP(혼합수산화물) 정련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Black Mass) 정련 설비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컴플렉스(complex) 공장을 건설한다. 2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해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LS MnM은 2024년 상반기 착공 후 2026년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7년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S MnM CEO 도석구 부회장은 “EVBM온산을 통해 그룹의 배터리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K-배터리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 가치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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