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50%..금통위 6회째 동결
한미 금리차 상단기준 2%p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올해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6회 연속 동결됐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경기 부진 우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9월 은행권 가계부채는 1079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가계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 인상 시 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경기 부진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동결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월 제시한 2.4%보다 0.2%포인트(p) 낮춘 2.2%로 예상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도 추이를 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동결로 좁히지 못한 한·미금리차는 부담으로 남게 됐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5.25~5.50%로 한·미금리차는 역대 최대인 2.00%까지 확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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