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PC용 운영체제 윈도11의 업그레이드버전을 26일 출시한다.

MS의 사무용소프트웨어인 MS365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MS365 코파일럿’은 11월 1일부터 제공된다.

MS는 21일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생성형 AI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출시계획을 밝혔다.

MS는 지난해 11월 세상에 나온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자사제품에 생성형 AI를 탑재시켜왔다.

윈도11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많은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AI 기반의 윈도 코파일럿(Copilot) 기능이 추가됐고, 파일 탐색기는 새롭게 디자인됐다. 코파일럿은 MS가 자사 제품에 탑재한 AI 비서다.

또 윈도우 탑재 기기에서 펜을 사용해 글씨를 쓸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그림판 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됐다.

윈도우 코파일럿이 통합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에 탑재돼있던 챗봇 기능을 데스크톱으로 가져왔다.

이용자는 코파일럿을 사용해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시 작성하거나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또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등 윈도 환경 설정을 위해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입력만 하면 코파일럿이 알아서 실행해 준다.

MS는 이와 함께 MS 365 코파일럿을 11월 1일부터 제공한다.

MS 365는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MS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MS는 3월 여기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한 바 있다.

MS365 코파일럿은 사용자 요청에 따라 문서와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은 물론,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회의 내용 등을 요약해 준다.

MS는 올해 7월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로 책정했다.

현재 MS 365는 등급에 따라 1인당 12.50달러∼57달러의 이용료가 부과되는데 여기에 30달러가 추가로 부과된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의 계정에서 코파일럿과 채팅하게 돼 기쁘다"며 "AI 비서와 일하는 것은 1980년대의 PC, 1990년대의 인터넷, 21세기 모바일의 부상만큼이나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