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판에서 뭘 할지 고민할때"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미국 텍사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내년 말부터 4나노미터((㎚·1㎚=10억분의 1m) 제품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테일러 팹(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외관 골조가 완성되고 내장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며 "내년 말 여기서 4나노부터 양산 제품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인 약 22조원 규모(170억달러)의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에는 5G(이동통신), HPC(고성능컴퓨팅), AI(인공지능) 등에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라인이 조성된다.
경 사장은 "미국의 주요 고객들은 이곳의 팹이 더 확장돼 자신들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AI(인공지능)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 열풍은 여전하다. 클라우드에서의 생성형 AI에서 출발해서 엣지에서의 온 디바이스 AI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여전히 CoWos(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 Interposer(인터포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공급망의 쇼티지(부족)로 HW(하드웨어) 공급은 당분간 원활하지 않겠지만 모두 미래를 위한 투자에 열심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칩, 패키지, 시스템, 솔루션의 다양한 단계에서 가치를 높이는 개발이 한창이다"며 "부품 공급자로서 고객의 요구에 조금이라도 더 부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도 AI판에서 우리가 가치창출·가치획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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