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0개사·벤처 펀드 1개사 투자…케어·기술·가치에 중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스텔란티스 벤처스는 출범 첫 해인 2022년 ‘케어·기술·가치’에 중점을 두고 스타트업 10개사와 모빌리티 벤처 펀드 1곳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텔란티스 벤처스는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및 탄소 중립 전략인 ‘데어 포워드 2030’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3억 유로를 투자해 공식 출범한 회사다.
‘케어’ 부문에선 ‘6K 에너지’ 등의 기업에 투자했다. 6K 에너지는 첨단 공정 기술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배터리 소재 업체다.
6K만의 최첨단 유니멜트 플라즈마 공정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와 3D 프린팅 등 수많은 분야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를 생산한다.
비윌소사이어티는 스텔란티스에 뿌리를 둔 전기자전거 서비스 업체다. 첫 전기자전거는 4분기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넷제로는 농업 잔류물을 안정적 형태의 탄소인 바이오차로 전환해 대기 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친환경 벤처기업이다. 바이오차는 농업 토양과 혼합돼 수확량을 개선하고 비료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기술’ 부분에선 노토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첨단 위험 데이터 과학에 결합한 사고 방지 공유 데이터 플랫폼 개발 업체다. 노토의 안전 시스템은 운전자의 위험 행동과 외부 도로의 위험을 모두 평가해 위험에 처한 운전자를 식별 및 코칭을 돕는다.
트레일즈 오프로드는 유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 전역의 3000개 이상의 상세 오프로드 트레일 가이드가 포함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지원한다.
비아덕트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차량의 결함 및 센서 데이터의 이상을 식별하고 상태를 예측, 차량이 더 안전하고 개인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지오플렉스는 GPS의 정확성, 통합성 및 지속성을 향상시키는 위성 기반 포지셔닝 보정시스템 전문 업체다. 지오플렉스가 지원하는 위치 정보 서비스의 오차범위는 4㎝ 이내이며 자동차, 선박 및 항공기 등 전세계 어디에서나 정확하고 안전한 위치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비직스는 다이나믹 홀로그래픽 기술,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및 자동차 센서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다.
‘가치’ 부문에선 일렉트라는 전기차 배터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로, 능동형 및 학습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수명 분석, 배터리 팩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라이텐은 ‘3D 그래핀’이라는 탈탄소 복합재료를 자체 개발한 업체다.
스텔란티스 벤처스는 모빌리티 벤처 펀드 1곳의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네드 큐릭 스텔란티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스텔란티스를 모빌리티 기술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스타트업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스텔란티스 벤처스는 창립 첫해 운전자 경험을 혁신하고 모빌리티 부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 회사들과 손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