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덟 번째부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기업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 선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덟 번째부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기업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 선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국내 대표기업들로 구성된 민간 수소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2차 총회를 열고 수소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달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등 국내 17개 그룹 최고경영자들은 14일 오전 서울 용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모여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H2 서밋) 2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손영장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이사,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 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리 부상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고 근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 투자하는 부분이므로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수요에 비춰 아직 인프라 측면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한다"며 "여러 기업과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고, 인프라 관점에서 우리가 솔선수범해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국내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서밋 회원사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 간 협력이 초석이 되고 정부 정책이 더해지면 대한민국이 미래에 글로벌 수소경제 리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회원사들은 정책협력 영역의 경우 수소 정책 수립 시 산업계의 수렴된 의견을 정부에 적극 전달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사업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공조하는 동시에 사업협력 영역에서는 수소산업 핵심 주제별 사업 협의체 결성을 지원해 사업주체들의 공통 이슈를 해소할 방침이다.

E-메탄올 협의체, 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 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 글로벌 수소 표준 및 인증 체계 수립 협의체 등 국내 수소경제가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영역에서 협의체를 운영해 실질적인 협력 추진을 가속화한다.

회원사들은 이날 수소산업에 대한 사업추진과 투자의지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원사 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투자 및 국내외 협업 기회 창출을 지향하는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 했다.

정부의 수소 정책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해 보다 실효성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창출하는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H2 서밋은 수소 분야를 다루는 기업들의 민간 협의체로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창립총회 이후 주요 기업 총수를 비롯한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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