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급 전문경영인 출신도 7명

SK그룹 신규 여성 사외이사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SK(주) 박현주, SK이노베이션 김주연·이복희, SK텔레콤 오혜연, (아래쪽 왼쪽부터) SK하이닉스 김정원, SKC 채은미, SK바이오팜 김민지./사진=SK
SK그룹 신규 여성 사외이사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SK(주) 박현주, SK이노베이션 김주연·이복희, SK텔레콤 오혜연, (아래쪽 왼쪽부터) SK하이닉스 김정원, SKC 채은미, SK바이오팜 김민지./사진=SK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SK그룹 각 상장사들이 여성과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12개 주요 상장사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이달말 예정된 각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들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 12명 가운데 7명은 여성이다. 최고경영자(CEO)급 전문경영인 출신은 7명이다.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SK 12개 상장사 이사회 여성 사내·사외이사는 총 19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이사회 내 여성이사 비율은 전년대비 7%포인트(p) 상승한 21%가 된다.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는 14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5%로 10%p 높아진다.

SK㈜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주연 전 프록터앤드갬블(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SK텔레콤은 ▲오혜연 카이스트(KAIST) AI(인공지능) 연구원장, SK하이닉스는 ▲김정원 전 한국 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 SK네트웍스는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금융부문 총괄대표를 추천했다.

SKC는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과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주총 후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63%로 높아진다.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로 축소된다.

SK그룹은 2021년부터 최태원 SK 회장이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를 추진해왔다.

거버넌스 스토리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자는 경영 철학이다.

이 과정에서 SK 관계사 각 이사회는 2021년부터 CEO 평가와 보상까지 맡는 등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후보추천 지원 ▲이사회 업무 포털 시스템 도입 ▲이사회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디렉터스 서밋 개최 정례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 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영진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주요 관계사 이사회 구성 변화./자료=SK 
SK 주요 관계사 이사회 구성 변화./자료=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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