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56억달러+부품 20억달러 수출..전체 수출액 15.2% 차지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2월 자동차와 차부품 수출 규모가 76억2천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품목 1위에 올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2만2934대로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34.8% 증가했다.
수출액은 55억9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7.1% 늘었다.
물량과 금액 면에서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자동차부품 수출 20억2000만 달러를 더하면 2월 자동차 관련 수출은 76억2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 501억 달러의 15.2%를 차지하며 주요 품목 중 1위에 올랐다.
2016년 2월 이후 줄곧 최대 수출품목이던 반도체는 2월 수출이 59억6000만 달러에 머물며 2위로 밀려났다.
1월에는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이 67억1천만달러, 반도체 수출이 60억달러였다.
작년 12월만 해도 자동차 및 부품이 74억2억달러, 반도체가 90억6천만달러로 반도체 수출이 더 많았다.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액의 증가는 대당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량이 늘고 국산차 상품성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승용차 모델별 수출량은 트레일블레이저(한국GM)가 1만8376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반떼(현대차) 1만7347대, 코나(현대차) 1만5520대, 모닝(기아) 1만3594대, 니로(기아) 1만2600대 등 순이다.
2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4만4000대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 대비 30.2% 증가했다.
2월 내수 판매는 14만7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9.6% 늘었다.
이 중 국산차는 21.5% 증가한 12만5000대, 수입차는 9.9% 늘어난 2만2000대였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현대)로 9817대였고 아반떼(현대) 6336대, 카니발(기아) 6039대, 스포티지(기아) 5689대, 셀토스(기아) 5552대 순이다.
2월 친환경차 내수는 4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2.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가 2만5000대로 35.3%, 전기차가 1만8000대로 35.6% 늘었다.
2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61.6%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금액은 20억2000만달러로 83.4% 늘었다.
월간 기준 수출량과 수출액에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수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자동차 총 수출액의 36.1%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