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 체결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의 실증 사업이 첫 발을 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기업들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등 통합 운영 실증에는 7개 컨소시엄(35개사), 단일 분야 실증에는 5개 컨소시엄·기업(11개사)이 참여한다.
통합 운영 실증에 참가하는 7개 컨소시엄은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 △우아미트라(UAMitra, UAM조합+디보이앤씨+드론시스템) △현대차·KT 컨소시엄(+현대건설) △K-UAM 드림팀(SK텔레콤+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UAM 퓨처팀(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GS건설) △롯데 컨소시엄(민트에어+롯데정보통신+롯데렌탈)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 등이다.
단일분야로는 플라나, 볼트라인(운항), 켄코아, FineVT, 로비고스(교통관리)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은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는 컨소시엄·기업별로 구체적인 실증 시기와 실증에 사용되는 기체 등을 확정하고 참여기업의 역할과 의무를 규정하는 등 실증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각 컨소시엄과 기업들은 상용화 단계에 적용할 운영 시나리오에 따라 운항자, 교통관리 사업자, 버티포트 운영자 간의 통합운용 안정성을 실증하고 도심 진입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소음 등도 측정할 예정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한국의 그랜드챌린지를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증사업들과 함께 세계 주요 실증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랜드챌린지에서는 한국과 외국 선진국의 우수한 기술들이 모두 모여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5G 등 상용통신망을 활용한 교통관리체계 구축, 상용화를 전제로 하는 통합운영체계 구축, 가상통합운영 시뮬레이터활용 등은 세계 최초로 추진되고 있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외국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그랜드챌린지 2단계를 통해 도심(수도권)에서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심 실증을 하는 미국‧프랑스‧영국(2024년)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국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5년 UAM 상용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UAM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와 미래 먹거리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면서 다양한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실증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과감한 규제 특례를 담은 UAM 법 조속 제정,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추진 및 세계 표준 마련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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