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상표권 출원…"그룹 간편 결제 서비스 통합 목적"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사와 연관된 제품 구매 및 서비스 영역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현대페이’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 현대차에서 제공하고 있는 ‘카페이’ 등 간편결제 형태의 서비스들을 현대페이 하나로 통합한다는 게 목표다.

20일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관련돼 결제가 일어나는 영역에서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대페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첫 과정으로 10일 특허청에 현대페이(Hyundai Pay)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일 ‘Hyundai Pay’로 2건(36류·42류)의 상표권 출원을 해놓은 상태다.

이 중 36류는 ‘금융·통화 및 은행업·보험서비스업·부동산업’을 하기 위해 출원하는 분류 코드다.

현대차는 아직 사업 내용이 구체화 된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대차그룹에서 제공하고 있는 분산돼 있던 페이 서비스들을 현대페이로 한데 묶기위해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에서 요금을 결제할 때 현대페이가 적용될 수 있다.

또 현대페이를 한 번만 등록하면 차량 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마이현대 상품을 구매할 때 현대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현대차는 현대페이를 통해 자사 상품 결제 외에 여타 간편 결제 서비스처럼 상용화 된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현대페이를 통해 전자금융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현대페이를 통해 전자금융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현대페이를 통해 간편 결제 서비스 기능을 제공할 계획은 맞지만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처럼 모든 영역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페이의 서비스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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