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1위 등극..테슬라 2위 추락

 2022년 중국 포함 글로벌 전기차 판매 현황./자료SNE리서치
 2022년 중국 포함 글로벌 전기차 판매 현황./자료SNE리서치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현대차·기아는 판매량은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면에서는 6위로 한단계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토종 업체 비야디(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작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7%로 전년의 5.4%에서 0.7%포인트(p) 감소하며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한단계 밀렸다. 

판매량은 지난해 51만대로 전년의 36만2000대에서 40.9% 늘었지만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BYD는 작년 187만대를 판매하며 전년(61만4천대)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은 17.3%로 전년(9.1%) 대비 두배 가까이 급신장했다.

만년 1등이던 미국 테슬라도 작년 131만4천대를 팔며 재작년(93만8천대) 대비 40% 늘었지만 1위자리는 BYD에 넘겨줬다.

테슬라의 점유율도 2021년 14.0%에서 지난해에는 12.1%로 소폭 줄어들었다.

BYD와 함께 중국 토종 전기차 3대 브랜드 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지리자동차도 각각 3,5위에 오르며 모두 현대차그룹을 앞섰다.

SAIC는 지난해 97만8천대, 지리는 64만6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재작년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기차를 81만50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8.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세계 구매자에게 인도돼 각국 당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1083만대로 전년(671만대)보다 61.3% 급증했다.

이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한 수치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이 655만8천대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다. 

유럽이 263만9천대로 24.3%, 북미가 111만5천대로 10.3%였다.

한국에선 17만4천대가 팔려 글로벌 전체의 1.6%였다. 

SNE리서치는 "2023년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전년 대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시행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477만5천대로 작년보다 36.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지역별 전기차 판매 현황/SNE
2022년 지역별 전기차 판매 현황/SNE
/자료=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연도별  추이./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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