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대 한화갤러리아 9대 1 인적분할..3월 31일 상장

서울 강남 한화갤러리아백화점,.연합
서울 강남 한화갤러리아백화점,.연합

 

[포쓰저널]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이 13일 인적 분할됐다. 

김승연(71)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34) 전략본부장도 형들에 이어 사실상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한화갤러리아주식회사 신설 및 인적 분할의 건을 가결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 한화솔루션 9대 신설 한화갤러리아 1이다.

기존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존속 한화솔루션 주식 9주(액명가 5000원)와 신설 한화갤러리아 주식 10주(액면가 500원)를 받게 된다.

인적분할 효력 발생일은 3월2일, 재상장 일은 3월31일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2014년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다시 분할되게 됐다.

(주)한화->한화솔루션->한화갤러리아의 기존 지배구조에서 (주)한화->한화갤러리아로 단순화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됐다.

한화가 3남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이 사실상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면서  후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김 전략본부장은 지난해 2월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으로 발령난데 이어 지난해 11월 연말 인사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전략본부장은 또 지난해 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스피탈리티 부문 미래전략실 상무에서 전무로도 승진했다.

김 전략본부장은 한화건설 과장으로 재직하다 2017년 주취 난동 사건으로 퇴사한 후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 상무보(글로벌전략담당)로 경영에 복귀하면서 임원 직급을 달았다. 2021년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로 승진했다.

갤러리아부문은 인적분할 이후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은 그룹을 3분해 김동관(39) 부회장에게는 주축인 에너지·방산·화학, 차남 김동원(37) 부사장에게는 금융, 3남 김동선 전무에게는 호텔·레저·유통 부문을 각각 맡기는 구도를 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한화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김승연 22.65%, 김동관 4.44%, 김동원 1.67%, 김동선 1.67%다. 한화솔루션의 지분은 (주)한화가 36.35% 보유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사진=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사진=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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