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8개 공장과 협력사 6곳 제조·생산·품질 등 통합관리
미국·중국·일본 등 9개 해외 공장에도스마트 공장 구축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풀무원은 자사 8개 공장과 협력 기업 6곳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제조, 생산, 품질 등의 데이터 공유와 통합 관리가 가능한 식품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공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풀무원이 자사 공장과 협력사에 구축한 디지털 클러스터는 3가지 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는 생산과 품질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다. IoT(사물인터넷) 장비 설치를 통해 기존에 제조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문서를 표준화, 전산화해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을 관리하고 생산 데이터와 품질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2단계는 제조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여러 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 빅데이터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다.
3단계는 수집한 데이터가 잘 보일 수 있게 대시보드를 통해 시각화한다. 현장 작업자가 태블릿 PC를 통해 ‘생산 시작’ 버튼을 누르면 기존에 수기로 관리하던 생산, 품질 관련 데이터를 시스템에서 수집하고 분석해 시각화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은 2021년 8월 정부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에 디지털 클러스터 모델로 선정됐다. 식품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 인증원)과 ‘식품산업 디지털 클러스터 제조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풀무원은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정부 지원금 20억원을 포함한 총 47억원을 투자해 식품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공장 구축을 추진해 왔다.
협약 이후 1년 4개월 여 만에 현재 충북 음성 생면, 충북 도안 녹즙·건강기능식품, 춘천 두부, 경남 의령 두부 공장 등 8개 자사 공장과 냉동식품, 두부, 김치 등을 제조하는 6개 협력기업에 제조, 생산, 품질, 납품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풀무원은 올해 안에 미국, 중국, 일본 등 풀무원 9개 해외 공장에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풀무원은 8개 자사 공장과 6개 협력기업의 스마트해썹(Smart HACCP) 등록까지 추진했다. 강화된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품질이 향상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박광순 풀무원 통합운영원 대표는 “국내 첫 식품산업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협력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식품업계 DX(디지털 전환) 선도기업으로서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