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판매량 현대차 1.4%, 기아 4.6% 증가
올해 판매 목표 현대차 432만1천대, 기아 320만대

현대차·기아 서울 강남구 양재 사옥./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 서울 강남구 양재 사옥./사진=현대자동차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 실적이 684만8198대로 전년동기(666만7085대) 대비 2.6%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늘었다. 기아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 등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4% 증가한 394만457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2% 줄었지만, 해외는 2.9%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델별 국내 판매 실적은 세단의 경우 그랜저 6만7030대, 아반떼 5만8743대, 쏘나타 4만8308대, 아이오닉 6 1만1289대 등 18만5553대가 팔렸다.

RV(레저용 차량)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캐스퍼 4만8002대, 투싼 3만2890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5 2만7399대 등 21만3710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 모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기차는 2021년(4만2448대)보다 65.8% 성장한 7만372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9만2411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3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587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7154대, GV70 2만9497대, GV80 2만3439대, G90 2만3229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23년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물류·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 및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 등 전년 대비 4.6% 성장한 290만361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1%, 해외는 5.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5만20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31만418대), 쏘렌토(22만2570대) 순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쏘렌토가 6만890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가 팔렸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7959대가 팔렸다.

기아는 2023년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PBV의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 및 고객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국내 58만5120대, 해외 261만488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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