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형·김창수 전무 부사장 승진 등 2023년 임원인사
29명 승진, 3명 전배..."경영 안정성, 위기 대응력 제고"

이태형 GS 부사장(왼쪽), GS칼텍스 김창수 부사장
이태형 GS 부사장(왼쪽), GS칼텍스 김창수 부사장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GS그룹 총수일가 4세로 부장급이던 허태홍(37) GS퓨처스 대표이사와 허진홍(37)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GS는 이를 포함해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배 3명 등 총 32명에 대한 2023년도 임원인사를 내정해 30일 발표했다. 

허태홍·허진홍 상무는 허태수(65) GS 회장의 조카들로,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손자들이다.

허준구 명예회장은 허창수 GS 명예회장·GS건설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회장 등 5남을 뒀다.

허태홍 상무는 허명수 전 GS설 부회장의 아들이다. 허진홍 상무는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홍(烘)'자 돌림 GS가 4세는 모두 10여 명이지만, 지분율은 미미한 상태로 후계 구도는 아직 안갯속이다.

후계 구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세홍(53)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41) GS건설 사장의 그룹 지주사 (주)GS의 지분율은 각각 2.37%, 0.53%다.

GS는 올해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시키고 부사장 2명을 발탁했다. 

올해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성과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2023년 이후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기하는 동시에 위기대응 역량을 제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설명이다.

GS의 재무팀장인 이태형 전무와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태형 부사장은 그룹 전반의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창수 전무는 M&M(모빌리티&마케팅) 본부를 맡게 된다.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전선규·최우진 상무, GS리테일 정영태·김진석 상무, GS글로벌 김상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임철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GS는 또 이번 인사에서 신사업과 DX(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인재 다수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10명(48%)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GS에너지는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각각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했다.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했다.

GS리테일은 HMR(가정간편식)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GS건설은 온창윤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GS글로벌은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은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인사에 즈음해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중에도 모든 계열사들이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최근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는 외견상 위협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보다 절박하게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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