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8조119억 전년비 16.9%↑
대한통운 제외 매출 첫 5조원 돌파

CJ제일제당 실적(CJ대한통운 포함)
CJ제일제당 실적(CJ대한통운 포함)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CJ제일제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48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119억원으로 16.9% 늘었다. 분기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순이익은 2258억원으로 6.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7% 증가한 5조1399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77억원으로 6.4%늘었다.

K-푸드와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3분기 실적 / 이미지=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3분기 실적 / 이미지=CJ제일제당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2093억원의, 매출액 3조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18.4% 상승한 수치다. 또한 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 매출 3조원을 넘겼다.

특히 해외 매출이 식품사업 비중의 62%를 넘겼다.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 매출은 22.8% 성장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슈완스의 경우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114%) 늘었다.

국가별로는 GSP(글로벌전략제품) 매출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국 등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 44%를 돌파했다.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매출은 44% 늘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6736억 원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094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3분기 영업익과 매출액을 각각 171억원, 7747억원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94.3%, 28.9% 증가한 수치다. 지난 분기까지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며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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