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8억 투자, 경상북도-경주시와 MOU...내년 초 착공, 2024년 말 운영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 통합물류센터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 통합물류센터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수요 증가 등 미래자동차 환경 변화에 대응한 A/S 부품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한 첨단 물류 거점을 신축한다.

현대모비스는 경상북도, 경주시와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통합물류센터 관련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에 들어설 통합물류센터는 경주 외동과 냉천, 경산 등 기존 영남지역 3개 거점을 통합한 대형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관련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2023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에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948억원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영남 통합물류센터 구축으로 국내 약 1760만대의 현대차-기아 고객에게 A/S 부품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물류센터는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270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배분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의 A/S 부품 책임 공급 사업자로, 국내의 경우 전국에 4개 물류센터와 22개 부품사업소 등을 운영하며 전국 단위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대응해 통합물류센터 내에 친환경차 부품 전용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통합물류센터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첨단 사업장으로 거듭난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물류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도 적용된다. 현대모비스는 통합물류센터 내에서 중소형 제품을 운반하는 로봇(AMR)을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의 운반뿐 아니라 물류 입하, 저장, 분류, 출하 등에도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은 “이번 통합물류센터 신축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신속, 정확하게 책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