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이어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 돌연 사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계열사의 전문경영인 출신 대표이사들이 잇따라 임기 전 사임해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1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김덕환(50) 카드부문 대표이사가 이달 9일자로 사임했다. 

현대카드 측은 김 대표의 사임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했다. 업계 최연소 나이에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 아직 1년 6개월 정도 남은 상태였다. 

김 대표의 사임에 따라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현대카드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으며 경영진 책임론이 제기됐다.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57억원으로 전년 동기(1823억원) 대비 14.6% 줄었다. 업계 4위 자리도 롯데카드에 내줬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정 부회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있는 현대커머셜에서도 대표이사가 자리바뀜이 있었다.

지난해 취임한 이병휘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장병식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정태영 부회장은 오래동안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 금융 3사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9월 현대캐피탈에서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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