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개소…총 11개 희망디딤돌 센터 운영

6일 삼성전자는 청주시 충북 도청에서 충청북도, 사랑의열매, 충북아동복지협회와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장이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6일 삼성전자는 청주시 충북 도청에서 충청북도, 사랑의열매, 충북아동복지협회와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장이 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는 6일 청주시 충북 도청에서 충청북도, 사랑의열매, 충북아동복지협회와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희망디딤돌 센터를 설립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같은 자립준비 청소년의 수는 매년 약 2400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11월 개소 예정인 전남센터(목포·순천)와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12월 청주에 개소하는 충북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총 11개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청주시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0개의 독립된 주거 공간 ▲보호종료가 예정된 청소년이 시설 퇴소 후에 마주할 자립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실 ▲북카페 등의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충청북도에서는 매년 14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며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문제를 해결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대 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운영은 충북 아동복지협회에서 맡을 예정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됐다.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센터 등 9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올해 11월에는 전남센터, 내년 12월에는 충북센터가 문을 연다.

2016년 삼성 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으로 1만2839명에 달한다.

현재 가장 많은 임직원들이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선택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 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충북에도 희망디딤돌 센터를 건립하게 돼 뜻깊다"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삼성 임직원이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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