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인수 덕에 매출 76.8%↑
'원자재 오염' 키옥시아 3위로 밀려
하반기 수익성 하락 전망은 난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월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하이닉스가 2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위를 지켰고 일본 키옥시아는 원자재 오염 사태 등의 여파로 3위로 내려앉았다.

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를 포함한 SK그룹의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9.9%로 전년동기대비 7.6%포인트(p) 증가했다.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36억1500만달러(약 4조9000억원)로 솔리다임 인수 전인 지난해 2분기에 비해 78.6% 급증했다.

트렌드포스는 "SK가 2분기 북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출하비중을 높인 덕분에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33%로 전년동기대비 1%p 줄었다.

매출은 59억8000만달러(약 8조1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매출증가는 고용량 제품 비중 확대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옥시아는 2분기 시장 점유율 3위로 한단계 밀렸다.

연초 발새아한 원자재 오염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포장·시험시설 폐쇄 여파로 2분기 출하량이 20% 이상 감소한 탓이다. 

매출은 28억3000만달러(약 3조81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16.3% 줄었다.

점유율 4·5위는 이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이 각각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쉬 웨이퍼 고정계약가가 최대 35%까지 하락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발주 수요가 감소하면서, 낸드플래시도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 및 시장 점유율 현황./자료=트렌드포스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 및 시장 점유율 현황./자료=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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