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액화수소플랜트, 액화수소충전소, 수소연료탱크 등 소개

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 설치된 효성의 부스./사진=효성
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 설치된 효성의 부스./사진=효성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효성은 31일 개막한 국내 최대 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서 액화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수소 관련 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효성은 디지털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액화 수소의 밸류 체인을 소개함으로써 효성 수소사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2023년 완공 예정인 액화수소플랜트 건립 현황을 소개하고, 현재 연산 1만3000톤 규모에서 3만90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려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 계획도 공개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전남도 등과 협력해 향후 1조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발전과 수전해를 통해 ‘그린 액화수소’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H2 MEET 2022' 효성 부스에서 관람객이 수소밸류체인을 알려주는 체험형 컨텐츠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효성
'H2 MEET 2022' 효성 부스에서 관람객이 수소밸류체인을 알려주는 체험형 컨텐츠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효성

이번 전시에서는 인포그래픽과 터치스크린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 등도 소개된다.

국내 수소 충전소 공급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2023년 액화수소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2023년 말까지 광양, 경산, 거제 등 전국 4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고, 향후 전국 30여 곳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효성중공업은 블루수소 생산을 위해 필수인 C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나일론 소재 등이 적용된 수소 연료 탱크를 전시한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소 연료탱크용 라이너 소재로 나일론을 활용했다. 라이너는 수소 연료탱크의 내부 성형 플라스틱으로, 수소의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수소 연료탱크에는 효성첨단소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도 사용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안정적인 내구성이 필요한 수소차용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효성첨단소재는 본격적인 수소 시대를 대비해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간 2만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그동안 수소 및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화수소 중심의 밸류 체인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며 “전 사업 분야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수소 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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