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달 독일·미국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개최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면 후 첫 행보로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가 다음 달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우수 롯데 유통 6개사가 함께 그룹 차원에서 해외 판로 개척 상생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진행되는 첫 번째 그룹 차원 상생 활동이다.
신 회장은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으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사회적 역할 강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참가하는 중소기업 수만 200개사다. 6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 중소기업 100개사와 미거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가 선정됐다.
다음달 5∼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의 글로벌 마켓에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상품을 소개한다.
거실, 주방, 서재 등으로 꾸며진 쇼룸 형태로 운영되는 통합 전시부스에는 참가 기업들의 제품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전시된다. 제품 앞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제품 정보와 참가 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다국적 바이어와 참가 기업 간 현장 상담이 가능한 56석 규모의 수출 상담장도 마련된다.
IFA 글로벌 마켓은 유럽에 상표 등록이 안 된 신규 진출 기업을 위한 전시관이다.
제조·유통·수입업체들의 기업 간 거래(B2B) 소싱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만큼 참가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조사와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20∼21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총 15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두 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열린다. 상품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가 열리며 K-푸드쇼, K-뷰티쇼도 진행된다.
현지 엑스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중소기업 50개사를 위해 사전에 연결된 다국적 바이어들과 온라인 상담도 진행된다.
롯데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K-브랜드 홍보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고 '어메이징 밸리곰'을 현장에 설치한다.
롯데는 독일과 미국 행사 기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롯데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또 올해 추석에 30개 그룹 계열사의 중소 협력사 1만2000곳에 총 6315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평균 9일가량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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