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SG랜더스필드서 가상인간 최초 시구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신세계그룹은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과 만든 가상인간 ‘와이티’가 가상인간 최초로 시구에 나서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영원한 스무살(Young Twenty, YT)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와이티는 젊은세대의 취향과 패션감각 등을 반영한 콘텐츠로 활동 4개월 만에 약 2만명의 SNS 팔로워를 모았다.
와이티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전 시구에 나선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대신 대형 전광판에 등판해 공을 던질 예정이다.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에 가상인간이 등장하고 있지만 야구 경기 시구에 등장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와이티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신세계그룹 소속임을 알리는 장소로 SSG랜더스필드를 선택했다. SSG랜더스필드는 신세계그룹의 유통 사업과 스포츠를 결합한 리테일먼트의 상징적인 장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구를 시작으로 와이티는 활동 반경을 넓혀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하반기 W컨셉의 프로젝트 모델로 활동한다. 지역별 핫플레이스와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VR(가상현실) & AR(증강현실) 컨텐츠에 등장할 예정이다.
타 브랜드와의 협업 및 광고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와이티는 지난 4개월간 삼성전자, 매일유업, 파리바게뜨, 티빙, 뉴트리원 등 다양한 브랜드와 광고 및 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가상인간 최초로 서울시를 대표하는 청년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이달 6일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실감체험존에 등장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와이티를 향후 라이브 방송 쇼호스트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이며 그룹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김상현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와이티는 리테일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컨텐츠 실험이다”며 “와이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