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 2021년 소매판매액 기준 집계
신세계 63조원, 쿠팡 40조원, 롯데 32조원
아시아 전체로는 알리바바, 징둥닷컴 1,2위

아시아 유통기업 상위 30위./자료=유로모니터
아시아 유통기업 상위 30위./자료=유로모니터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중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7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 10위 안에 포함된 건 신세계가 유일하다.  쿠팡은 11위, 롯데는 12위, 네이버는 15위에 랭크됐다. 

앞서 2020년 보고서에서는 롯데, 신세계, 쿠팡(9위, 10위, 19위) 순이었으나 지난해 신세계가 10위권에 진입하며 신세계, 쿠팡, 롯데(9위, 11위, 12위) 순으로 자리가 바뀌었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의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489억1000만달러(환율 1296원 기준, 약 63조3874억원)로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위에서 두 계단 뛰어 오른 순위다.

유로모니터는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 신세계가 2021년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쟁사들을 앞질렀다”며 “이로써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급격히 늘어나고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간 더 큰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쿠팡은 311억3000만달러(40조3449억원)로 11위, 롯데그룹은 249억3000만달러(32조3093억원)로 1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220억500만달러)는 지난해 20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5위로 올라섰다.

이어 현대백화점(120억3000만달러) 28위, GS홀딩스(119억8000만달러) 29위, SK텔레콤(94억9000만달러) 34위, BGF리테일(81억달러) 37위에 각각 랭크됐다.

아시아 지역 전체로는 중국의 알리바바(4789억달러)와 징둥닷컴(3684억달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1, 2위에 올랐다.

유로모니터는 아시아 시장을 ‘유통의 트렌드 세터'로 표현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각 기업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으로 호텔·여행·외식산업·면세점 판매액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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