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지분 4.82% 취득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 사장./사진=신세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 사장./사진=신세계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신세계가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의 인수를 검토중이다.  

신세계는 16일 "서울옥션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는 이날 오전 글로벌 톱티어 경매업체와 서울옥션의 지분 인수를 위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미술품 판매사업 및 소싱 관련 사업제휴 강화를 목적으로 서울옥션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82%에 해당하는 85만6767주를 28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는 현재 본점·광주점·대구점·센텀시티점·대전점에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1966년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본점에 상설 전시장을 열었다. 

올해 3월에는 디지털 아트 갤러리 ‘아트갤러리 with 서울옥션’을 열어 백화점 앱을 통한 온라인 경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경매에서는 일부 작품에 대해 실물 작품과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작품도 제공했다. 

서울옥션 지분은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이 13.3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을 포함해 이 회장 자녀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1.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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